과정 미술
과정미술(영어: Process art)은 작품의 완성된 형태보다 제작 과정·시간성·물질의 변화를 핵심으로 삼는 현대미술 경향이다.[1][2] 1960년대 중반 미국과 유럽에서 미니멀 아트 이후의 논의와 맞물려 등장했으며, 로프·펠트·라텍스·납·진흙 등 비전통적 재료와 중력·흐름·쌓임 같은 물리적 과정이 조형 원리로 기능했다.[1][2]
개요
[편집]과정미술은 결과물의 형태적 완결성보다 행위의 기록·재료의 변화·시간 경과를 주제로 삼는다. 일부 작업은 설치·해체의 흔적이 작품의 일부로 간주되며, 지시문·사진·영상 같은 문서화가 작품 성립과 보존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1][3] 동시대 개요 자료는 이 경향을 “산출물보다 과정에 대한 관심”으로 요약하며, 미니멀 이후의 실험 및 퍼포먼스·대지 미술·개념미술과의 교차 속에서 확산했다고 설명한다.[2][4]
특징
[편집]- 재료와 물성 — 펠트·섬유·라텍스·납·로프 등 가공 전 단계의 재료 사용이 두드러진다.[1]
- 과정·우연·물리 법칙 — 중력·흐름·쌓임·마모 같은 비가역적 과정이 조형 원리로 기능한다.[2]
- 비영속성 — 일시적 설치·변색·부식처럼 시간에 따른 변화가 의도된 맥락을 이룬다.[1]
- 문서화 — 작업 지시문, 사진, 영상이 작품의 일부 또는 유일한 보존 형태로 제시된다.[5]
주요 작가
[편집]문헌에서 과정미술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작가로는 로버트 모리스, 에바 헤세, 리처드 세라, 브루스 나우만 등이 있다. 린다 벵글리스, 배리 러 바(Barry Le Va), 앨런 새렛(Alan Saret) 등도 이러한 경향을 대표하는 사례로 제시된다.[1][2][6]
영향과 비교
[편집]과정미술은 미니멀리즘의 형식주의와 대비되며, 개념미술·행위 예술·대지 미술과 상호 작용했다. 재료의 변형·소멸을 포괄하면서 작품의 보존·전시·소장 관행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설치 미술 및 문서 기반 작업의 전개에 영향을 미쳤다.[1][2]
한국의 수용
[편집]국내 연구에서도 과정 중심의 실천을 국제 담론과의 연속 속에서 다루며, 재료·시간성·문서화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 왔다.[7]
갤러리
[편집]-
리처드 세라, Fulcrum (1987), 런던. 사진: Oxyman, CC BY 2.5 (영국 F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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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모리스, Observatorium (1977), 레일리스타트. 사진: Lourens Vellinga, 퍼블릭 도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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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나우만, Square Depression (2007), 뮌스터. 사진: Cochise~,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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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벵글리스, 1974년 Artforum 광고 사진. Cheim & Read 제공, CC BY 3.0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Process art” (영어). 《Tate Art Terms》.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라 마 바 “Process Art” (영어). 《Guggenheim》.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Process Art — Guggenheim Collection Glossary” (영어). 《Guggenheim Collection》. 2007년 9월 2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Process Art — Art and Culture overview” (영어). 《Artandculture.com》. 2000년 11월 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Process Art — Guggenheim Collection Glossary” (영어). 《Guggenheim Collection》. 2007년 9월 2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과정미술 — 월간미술 용어해설”. 《월간미술》.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한국 현대미술에서의 과정 중심 경향 연구 — 관련 담론과 사례”.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2025년 9월 1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