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A. 보이드

그레고리 A. 보이드(Greg Boyd, 1957년 6월 2일~)는 미국의 열린신학 신학자이자 목사, 저자이며, 현대 기독교 신학 및 사회적 참여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9.11테러 이후 급속하게 권력화된 복음주의에 각성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십자가와 칼'이라는 설교를 시작했다. 이 설교가 시작되자 그의 교회에서 1000여 명의 넘는 신도가 떠났지만 지금은 더 많은 신도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 위치한 우드랜드 힐스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16년 동안 베델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쳤고 베스트셀러인 '어느 무신론자의 편지'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15권의 책을 저술했다. 그레고리 A. 보이드는 미네소타 대학에서 철학학사학위를, 예일대학 신학부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그리고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학력
[편집]- 프린스턴 신학교 철학 박사
- 예일대학 신학부 목회학 석사
- 미네소타 대학 철학 학사
사상
[편집]보이드(Boyd)의 프린스턴 박사 논문(후에 Trinity and Process로 출판됨)은 찰스 하트숀(Charles Hartshorne)의 과정 신학(process theology)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되하였. 이 책에서 그는 과정적 세계관의 긍정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그 비정통적 함의를 피하는 철학적 신학을 구성하려 시도했다. 보이드는 또한 이전에 단일신론 오순절파(Oneness Pentecostal) 신자였으며, 1992년 Oneness Pentecostals and the Trinity라는 책을 통해 이 운동의 반삼위일체적 관점과 다른 교리들을 비판했다.
보이드는 열린신학(open theism)의 대표적 지지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를 2000년 God of the Possible에서 탐구했다. 열린신학의 핵심은 미래가 부분적으로 열려 있으며, 따라서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가능성의 영역으로서 부분적으로만 아신다는 관점이다. 전통적 또는 보수적 하나님의 관점을 지지하는 일부 침례교 총회(Baptist General Conference) 신자들, 예를 들어 존 파이퍼(John Piper) 등은 보이드와 다른 열린신학자들을 배제하려고 교단 규정을 바꾸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1994년 발간된 Letters from a Skeptic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은 당시 무신론자였던 아버지 에드워드(Edward)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은 것으로, 보이드는 이 편지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지적 도전들을 다루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회심을 이끌어냈다.
2006년에는 뉴욕타임즈 1면에 소개되기도 했는데, 당시 그의 회중 중 20%가 감소한 사건이 있었다. 보이드는 이를 자신이 보수 정치 운동에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고, 미국 복음주의가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고 주장한 것과 연관지었습니다. 보이드에게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는 항상 예수처럼 보이는 것이며, 예수는 권력이나 통제를 추구하지 않고, 자기희생적으로 섬기고 사랑하는 삶을 사는 분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복음은 어떤 특정 정치적·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연결될 수 없다고 보았다.
2004년 The Cross and the Sword라는 설교 시리즈 이후 회중 감소가 발생했고, 이에 보이드는 2006년 The Myth of a Christian Nation: How the Quest for Political Power Is Destroying the Church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비폭력과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예수 가르침의 핵심임을 주장했다. 이러한 견해는 2007년 CNN 다큐멘터리 God’s Warriors에서도 다뤄졌다. 2009년에는 The Myth of a Christian Religion: Losing Your Religion for the Beauty of a Revolution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제시했다.
2012년, 우드랜드 힐스 교회(Woodland Hills Church)는 아나밥티스트(Anabaptism)를 탐구하고 미국 멘노파 교회(Mennonite Church USA) 및 Brethren in Christ와의 연결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보이드는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아나밥티스트적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탐구 과정에서 회중은 스튜어트 머레이(Stuart Murray)의 The Naked Anabaptist를 읽고, 아나밥티스트 그룹과 만남을 가졌다.
보이드는 또한 신약학(New Testament scholarship)과 역사적 예수 탐구(Quest for the Historical Jesus)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예수 세미나(Jesus Seminar)와 존 도미닉 크로산(John Dominic Crossan), 버튼 맥(Burton Mack) 등의 자유주의적 학문을 비판했다. 공적 논쟁에도 참여했으며, 대표적으로 로버트 M. 프라이스(Robert M. Price)와 댄 바커(Dan Barker)와 신약 성경의 역사성 문제를 논쟁했다. 그의 이 분야 첫 책은 Cynic Sage or Son of God? (1995)이며, 이후 폴 로즈 에디(Paul Rhodes Eddy)와 공저한 The Jesus Legend: A Case for the Historical Reliability of the Synoptic Jesus Tradition (2007)은 2008년 Christianity Today 성경 연구 부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보이드는 기독교 조건주의(Christian conditionalism) 또는 소멸론(annihilationism)을 지지하며, 로브 벨(Rob Bell)의 논쟁적 저서 Love Wins도 후면 추천사를 통해 지지했다. 그는 2012년 다큐멘터리 Hellbound에 출연하여 천국, 지옥, 구원에 대해 보다 개방적 시각을 가지도록 기독교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보이드는 BioLogos Foundation 기고자로 활동하며, 기독교와 진화론의 화해에 관해 광범위하게 저술했다.
신학사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개방신론(Open Theism)을 주장한 보이드는 하나님이 미래를 완전히 예정하지 않으며, 인간의 자유 의지와 상호작용하는 신적 관계를 강조하는 개방신론의 대표적인 옹호자이다.
- 신정론 및 영적 전쟁에 대한 그의 저서인 『God at War』와 『Satan and the Problem of Evil』에서는 성경적 신정론과 영적 전쟁의 개념을 다루며, 악의 존재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설명한다.
- 정치와 신앙에 관한 저서 『The Myth of a Christian Nation』에서는 미국 내 기독교 정치 참여가 교회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신앙과 정치의 분리를 강조한다.
평가
[편집]보이드는 열린 유신론(open theism)을 옹호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전지성에 제한이 있다는 견해를 포함한다. 정통신학에서는 이러한 입장이 하나님의 전지성과 주권을 훼손하는 이단적 시도로 간주되어 비판받는다.
보이드의 신학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인간이 완전히 알 수 없고, 하나님도 미래를 완전히 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신학적 확신과 권위가 약화되고 믿음의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