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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골형 변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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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골형 변광성(Algol variable) 또는 알골형 쌍성(Algol-type binary)은 식쌍성의 일종이다. 알골형 쌍성은 로슈엽을 채우지 않는 주계열성과 로슈엽을 채우는 주계열을 벗어난 동반성(더 차갑고, 어둡고, 크고, 질량은 작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반성이 먼저 로슈엽을 채웠음은 동반성의 진화가 더 빠르게 일어났음을 의미하며 이는 곧 처음에는 동반성의 질량이 처음에는 더 컸음을 의미한다. 그러다 빠른 질량 교환의 결과 로슈엽을 채운 동반성은 주계열 동반성보다 질량이 작아졌을 것이다.[1]

차가운 동반성이 뜨거운 동반성 앞을 지나가게 되면 뜨거운 동반성의 빛이 가려지면서 지구에서 보았을 때 쌍성계의 총 밝기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이때를 주극소(primary minimum)라고 한다. 한편 뜨거운 동반성이 차가운 동반성 앞을 지나갈 때도 밝기가 감소하지만 주극소만큼 감소하지는 않는다. 이때를 부극소(secondary minimum)라고 한다.

변광주기, 또는 두 주극소 사이의 시간간격은 상당한 기간(개월에서 년 단위)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된다. 변광주기는 쌍성을 이루는 두 동반성이 서로를 공전하는 주기에 의해 결정된다. 대부분의 알골형 변광성은 동반성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따라서 주기가 수 일 정도로 짧다. 지금까지 발견된 알골형 변광성 중 주기가 가장 짧은 것은 처녀자리 HW로 그 변광주기는 0.1167일(~2.48 시간)에 불과하다. 가장 긴 것은 마차부자리 엡실론으로 변광주기 9892일(27년)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효과에 의해 주기가 변할 수 있다. 일부 알골형 쌍성에서는 동반성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질량이동이 일어나 주기가 증가하기도 한다. 그 외에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로는 동반성 중 한 쪽이 자기적으로 활동적인 경우, 이심률이 높은 궤도로 쌍성 주위를 도는 제3의 동반성이 존재할 경우 등이 있다.[2]

각주

[편집]
  1. Chen, Wen-Cong; Li, Xiang-Dong; Qian, Sheng-Bang (2006). “Orbital evolution of Algol binaries with a circumbinary disk” (PDF). 《The Astrophysical Journal》 649 (2): 973. arXiv:astro-ph/0606081. Bibcode:2006ApJ...649..973C. doi:10.1086/506433. 2019년 6월 21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5월 26일에 확인함. 
  2. Applegate, James H. (1992). “A mechanism for orbital period modulation in close binaries”. 《Astrophysical Journal, Part 1》 385: 621–629. Bibcode:1992ApJ...385..621A. doi:10.1086/170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