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신앙 교회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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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신앙 교회사관(The Orthodox-faith historiography)은 역사신학의 한 분야로 교회역사 서술에 있어서 초대교회의 신앙을 계승한 구원론적 신앙고백과 성경에 기초하여 과거와 현재,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역사적 맥락이 일치된 교회역사 해석 연구 방법론으로 하승무 교수가 최초로 제시했다. 또는 개혁신앙 교회사관(Reformed faith historiography)이라고도 한다.
개요
[편집]하승무의 교회사관은 기존의 로마가톨릭 교회사관, 개혁주의 교회사관, 개신교 교회사관을 포함한 인본주의에 근거한 교회 역사 해석과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교회의 역사 해석은 반드시 성경과 초대교회의 구원론적 신앙고백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성경이 진술하는 절대적인 신적 권위에 부합하지 않는 교회의 역사 해석을 비판하고, 아울러 교회사적 해석과 교회사 맥락이 일치되지 않는 역사 해석도 거부한다, 따라서 성경과 초대교회의 구원론적 신앙고백에 부합하지 않는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의 조직이나 기구, 역사적인 각종 교리나 유산도 교회 역사 해석의 기준이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특징
[편집]- 성경 중심 : 성경을 기독교 신앙의 가장 권위있는 원천으로 여기며, 성경이 진술하는 원리와 가르침에 따라 역사를 해석.
- 교리의 성경성과 순수성 강조 : 초대교회의 신앙과 사도들의 전통을 계승한 어거스틴, 칼빈으로 이어진 정통신학의 견지와 이에 반한 역사적 해석을 거부.
- 성경적 교회 전통 존중 : 초대교회의 신앙과 사도들의 전통을 계승한 교회 전통을 존중하고 역사를 해석하는 유산으로 여김.
- 하나님의 주권 사상 중심 : 역사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목적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성취되는지에 주목.
- 구원사적 관점 :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바를 밝히고 역사를 인류의 죄와 구원의 관점에서 해석.
- 역사적 신앙의 연속성과 중요성 강조 : 초대교회의 신앙을 계승한 기독교 신앙이 인위적인 기독교 공동체의 조직이나 기구, 유산이나 전통이 아닌, 역사 속에서 계승되어 온 과정과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사상 그리고 구원의 진리가 보존의 연속성과 중요성을 강조.
-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관 제시 : 교회사 연구와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과 교회의 본질에 주목.
- 성경적 교회사관 제시 : 교회사의 존재 목적은 성경에 기반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구원론적 신앙고백을 교회 역사 해석의 기준으로 여기며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의 관점에서 역사 해석을 강조.
- 성경의 자증적 원리에 입각한 그리스도 중심의 '구원론적 신앙고백'이 교회역사 해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
- 교회역사 해석에 있어서 교회 조직이나 기구 그리고 지위, 계급 등 인위적인 권위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 교회의 조직과 기구의 전통은 구원론적 신앙고백에 의해 검증된 신앙고백과 신앙전통이 일치될 때 '전통성'이 있다는 것.
- 기독교 성경 해석의 전통인 역사적 성경해석 방법을 계승한 종교개혁가 칼뱅의 역사적 문법적 방법(historical-grammatical method)을 역사 해석의 본질적인 원리에 부합한 역사적 교회의 주제들을 탐구하여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
- 역사적 종교개혁을 계승한 16세기 종교개혁이 칼뱅에 의해서 성취되고 완성되었다는 것.(16세기 종교개혁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아니라는 사실)
- 16세기 이후 역사적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로마가톨릭교회와 그 분파들, 16세기 종교개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비종교개혁파들 그리고 역사적 종교개혁의 계승이 아닌 로마가톨릭교회로 전락한 이전의 16세기 당시 가톨릭교회 내부를 개혁하고자 했던 루터 중심의 종교개혁을 16세기 전체 종교개혁으로 규정하는 근현대 역사해석을 거부한다는 것
- 칼뱅의 개혁신학을 신학적으로 구분한 개혁신학의 개념이 아닌 초대교회의 고백신앙과 이를 계승한 사도들의 신앙 전통을 계승한 칼뱅의 개혁신학을 신학적으로 유일하게 수용한다는 것.
정통신앙 교회사관에 의해 수정된 대표적인 개념
[편집]- 로마가톨릭 : 역사적 가톨릭교회에서 이탈한 또는 분리된 기독교의 교파로 규정한다.[2]
- 프로테스탄트 : '로마가톨릭교회'의 관점과 인본주의 일반 역사학의 관점에서 날조된 정의라고 규정한다. 이 용어는 당시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완전히 무시한 채, 초대교회의 신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정통신앙(또는 개혁신앙, 신앙고백)의 회복을 외친 역사적인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과는 전혀 무관한 가톨릭교회 내부(교황좌)를 개혁하려고 한 루터에 의해 형성된 당시 루터파에게 지칭한 것이다. 칼빈에 의해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이 완성된 정통 그리스도교회인 개혁된 교회 즉 개혁교회와 직간접적으로 무관한 루터파에서 분화된 교파와 분화된 교파의 영향으로 새로이 발생한 기타 교파로 정의한다.[3][4] 언어의 혼동은 개념을 변질시키고 해석의 오류를 발생한다.[5] 그래서 하승무는 칼빈에 의해 완성된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quia semper reformanda est)는 종교개혁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한 교회를 '정통교회' 또는 '개혁교회'로 규정한다. 따라서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정의는 루터교회를 포함한 16세기 종교개혁과 직간접적으로 무관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한 교파들, 예를 들면 로마가톨릭에서 분리된 성공회(영국국교회), 성공회에서 일반침례교로, 감리교로 감리고에서 오순절교회(하나님의 성회)로 분화된 교파들(성결교, 기하성_순복음, 예하성, 나사렛교회, 복음교회 등)과 이 교파들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신생 교파들과 독립적으로 발생한 교파들을 포함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하승무, 《교회사 인식과 기존의 교회사관의 극복》(한국장신:서울, 2012. 12. 특강논문)
- ↑ 루터의 종교개혁은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이 아니라, 가톨릭교회 내부(교황좌)를 개혁하려는 가톨릭 종교개혁 운동(일반적으로는 '종교개혁'으로 정의)이며,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이 1517년 루터에 의해 촉발되었으나 쯔빙글리를 거쳐 칼빈에 의해 16세기 종교개혁이 완성되었다. 종교개혁이 촉발되어 완성에 이르기까지 16세기 당시에 칼빈을 포함한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한 종교개혁자들은 본질적으로 개혁된 가톨릭교회를 지향했다. 루터와 같이 로마의 교황좌의 개혁이나, 잘못된 조직이나 기구, 교리의 제한된 수정이 아니었다. 16세기 가톨릭교회 전체를 본질적으로 '개혁된 가톨릭교회(보편교회)' 즉 '개혁된 교회(개혁교회)'로 완전히 전환하고자 했다. 종교개혁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 교회가 바로 '개혁된 교회'이며, 이 교회가 초대교회의 신앙을 그대로 계승한 '정통교회(개혁교회)'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개혁된 교회 또는 개혁교회'의 정의를 16세기 이후 17세기를 필두로 시작된 신학적으로 개념화하고 정의한 '화란의 개혁교회'나 독일식의 '개혁교회'와 동일시하는 것은 학문성을 빌미로 한 오류 중의 오류이며, '로마가톨릭 교회사관'과 인본주의 일반 역사학의 관점에서 기인된 것이다.
- ↑ 보편적인 교회사가들은 20세기 영국의 역사학자인 데이비드 베빙턴(David W. Bebbington, 1949년~ )에 의해 정립된 복음주의를 루터의 사상과 연결하여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 사상으로 소급하여 정의하고 규정한다. 그러나 칼빈에 의해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이 완성된 당시에는 종교개혁 완성의 주류인 개혁파와 그 외 루터파의 그룹 안에서나 신앙공동체에서 오늘날 신학적인 복음주의의 개념과 정의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칼빈에 의해 완성된 종교개혁의 사상은 초대교회의 신앙 계승과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프로테스탄트의 용어를 개신교로 한국교회에서 본격적으로 일반화하여 사용한 날을 특정하기가 불가능하지만. 시기는 대략 1990년대 초반까지 신교 또는 기독교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어 왔으나 이후, 모든 매스컴에서 신교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어느 날 갑자기 개신교라는 용어가 프로테스탄트의 번역어로 대체되어 일반화되었다.기독교를 정확히 분류하면 신구교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신교는 종교개혁 이후에 발생한 모든 기독교 종파이며, 구교는 종교개혁 이전의 동서방교회의 모든 기독교 종파를 말한다. 따라서 로마가톨릭교회는 형식적인 면에서는 구교의 한 종파이지만, 정통신앙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종교개혁이후, 로마가톨릭교회로 확정되었기에 신생 구교로 분리할 수 있다.
- ↑ 현재 한국어 가운데 기독교 용어를 포함한 종교 용어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번역된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 실례로 '종교'로 번역된 원어인 'religion'은 일본의 에도 시대 말기에 불교 용어인 현재의 "종교"라는 단어로 채택되어 사용된 것이 우리말로 그대로 번역되어 사용하고 있다. 원래 'religion'을 우리말로 의역화하여 사용하면 '기독교' 또는 '그리스도교'로 해야 한다. 영어 단어 'Religion'은 라틴어 religio에서 파생되었다. Religio는 '다시'를 의미하는 접두사 're-'와 "연합하다. 연결하다"를 의미하는 'ligare'의 조합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다"이다.
- ↑ 이러한 배경에는 역사 해석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연구 결과물'이라는 옷을 입고 역사를 날조하여 정사로 둔갑시키기까지 한다. 본질에서 벗어난 역사적 오류를 고민 없이 답습하고 오류와 날조의 역사를 재생산하는 것이 오늘날 동서양 교회역사신학계의 현실이다.
참고 문헌
[편집]- Korea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Church History knowledge and Overcoming Existing Church History"(2012. KPTS Open Seminar Special Lecture Paper, Publisher: KPTS PRESS)
- '종교개혁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연구', 한국장로회신학교,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