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자존감
조건부 자존감(contingent self-esteem, CSE) 혹은 조건적 자존감은 타인의 인정이나 사회비교(social comparison)에 기반한 자존감(self-esteem)을 말한다. 자기가치(self-worth)의 기반을 특정 사건의 결과물(outcome)에 둘 때, 특정 사건들은 그 사람의 자존감을 구축한다.[1] 어떤 상황의 성공이나 실패는 자존감의 부침을 가져온다.[1] 조건부 자존감이 나타난 것은 과도한 자의식(excessive self-consciousness)이다. 이러한 과도한 자의식은 조건부 자존감과 함께 일어나는 것처럼, 자기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 또래가 어떻게 자신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걱정, 사회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감을 반영한다.[1] 우발적 사건(contingency)이 자기가치를 측정하는데 사용될 때, 자존감은 직접 영향을 받는다. 또한 자신의 외양이나 성공이 타인의 그것과 비교할 될 때, 혹은 이들의 자존감이 주변 관계에 영향을 받을 때, 자존감은 영향받을 수 있다.
자존감과 조건부 자기가치
[편집]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신의 저널 The Principles of Psychology에서, 자존감은 안정적이고 불안정한 특질(trait)이 될 수 있다고 보았디.[2] 개인의 자존감은 여러 사건에 반응하여 동요한다는 것이다.[2] 남녀 모두 어떠한 사건이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선택적이기도 하다.[2] 이러한 자존감의 불안정성은 조건부 자기가치(contingent self-worth)를 가진 결과이다.[2] 좋거나 나쁜 사건은 자존감의 느낌을 일시에 일으키거나 저하할 수 있다.[2] 이런 동요는 성공으로 인한 긍정적인 느낌을 찾게 하고, 반대로 실패로 인한 부정적인 느낌을 피하게 할 수 있다.[2] 따라서, 자기가치감의 조건성은 한 사람의 행동을 통제한다.[2]
자존감 기반을 학업 성공에 둔 학생들은 자신의 지능을 입증하고자 학교 공부를 이용한다.[2] 조건성 영역에서의 실패는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학생들은 노력을 늘리거나, 목표를 버리거나, 완전히 동기부여가 안 된 상태가 되거나, 자존감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핑계를 만들어 실패를 피한다.[2] 제니퍼 크로커(Jennifer Crocker)는 자신의 저널 Contingencies of self-worth: Implications for self-regulation and psychological vulnerability에서, 자기가치의 조건성은 동기부여의 근원이자 심리적 취약성(psychological vulnerability)으로 사용된다고 말한다.[2] 이는 자기가치감의 조건성은 성공을 위해 노력하거나 자존감을 약화하도록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2] 자기가치감의 조건성은 조건성 영역에서의 능력에 대한 타당화(validation)에 의한 것이며, 학생은 특정 영역의 조건성에 관한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2] 자기타당화(self-validation)가 있다면, 목표, 실패, 비난, 부정적 피드백은 학습의 기회가 아니라 위협으로 간주된다.[2] 해결책은 자기타당화라는 목표를 학습이라는 목표(learning goal)로 대체하는 것이다. 자기와 주변의 타인 모두에게 좋은 목표를 세우는 것은 조건부 자존감의 타격을 줄일 것이다.[2]
외모 관련 사회비교
[편집]조건부 자존감 수준이 높은 사람은 외모에 기반을 둔 사회비교(social comparison)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이들은 위축되는 경향이 높다.[3] '외모 관련 사회비교(appearance related social comparisons)'는 스스로 인지하는 외모를 타인의 외모와 비교하는 것이다.[3] 사회비교를 하는 이들은 자기가치감 기반을 사회 기준과 기대에 두는 경향이 있다.[3] 외모 관련 사회비교는 긍정적 방식과 부정적 방식으로 자존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에서 외모 관련 사회비교는 자기가치감 개발과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정적인 부문에서 외모 관련 사회비교는 자기가치와 가치관을 줄일 수 있다.[3] 문화적 기준에 기반을 두고 자기가치를 측정하는 여성은 사회비교에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특히 이들이 신체적 매력(physical attractiveness)의 자기인지(self-perception)가 낮을 때 더욱 그러하다.[3]
미디어의 이미지는 비현실적인 미, 특히 여성의 미의 기준을 만들어 낸다.[3] 미디어 기준과의 비교는 부적절감을 획득하기 위한 높은 조건부 자존감을 가지게 한다. 매스미디어는 일반 남녀가 얻을 수 없는 미의 예시를 제공한다.[3] 이는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미디어 속 비현실적 미의 기준과 주변 사람과의 사회비교에 영향 받는 것은 아니다.[3] 외모에 대한 자기인식은 자기의 미를 평가하는 방식이다.[3] 외모에 대한 자기인식이 낮은 여성은 미디어 속 "이상적인" 이미지의 여성을 본 후에 더욱 불만족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문제는 남성에게서도 보일 수 있지만 여성만큼 지배적이고 광범위하지는 않다.[3] "Media Images and Women's Self-evaluations"이라는 저널에서, 연구자 D. 헨더슨-킹(D. Henderson-King), E. 헨더슨 킹(E. Henderson-King), 호프만(L. Hoffman)은 여성이 신체적 매력에 두는 중요성은 미디어 속 이미지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3]
신체 이미지
[편집]신체 이미지는 아동과 젊은 성인에게 매우 중요한 발달상의 걱정거리이다.[4] 이 영역에서 보이는 조건부 자존감은 자기상이 타인의 인정, 사회적 기대 충족, 기타 기준에 따라 좌우될 때에 드러난다.[4] 높은 조건부 자존감은 타인의 수용을 신체 이미지에 대한 이상적 기준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4] 자기가치 기반을 외부 이미지라는 조건에 따라 좌우되도록 둔 사람은 외모 표준에 도달하여 사회적 수용을 획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시용하기도 한다.[4] 이러한 지속적이고 일관된 자기평가는 자신의 정신 건강(mental health)과 부정적 관계를 맺는다.[4]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남녀의 태도와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4] 서구 여성은 날씬함이 문화적 규준이라고 믿는 반면, 남성은 체중과 근육을 얻으려 애쓰고 있다.[4] 남녀 모두 낮은 BMI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여 "사회"와 잘 지내고자 한다.[4] 조엘 그로스바드(Joel R. Grossbard), 크리스틴 리(Christine M. Lee), 클레이튼 네이버스(Clayton Neighbors), 메리 라리머(Mary E. Larimer)는 신체 이미지 걱정에서 젠더차와 조건부 자존감의 신체 불만족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4] 결과는 대학교 여학생은 체중과 신체에 더 관심을 보이지만 남학생은 남성성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입증하였다.[4] 조건부 자존감과 체중 및 체형의 상관성 연구에서, 남성에 비하여 여성이 체중/체형에 관한 걱정이 더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4] 반면, 조건부 자존가과 남성성의 상관성 연구에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근육량에 관한 관심이 더 컸다는 것이 밝혀졌다.[4]
관계 조건부 자존감
[편집]관계 조건부 자존감(Relationship contingent self-esteem, RCSE)은 휴스턴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 칩 니(Chip Knee) 등이 연구한 심리적 장애(psychological disorder)이다.[5] RCSE는 한 사람이 인간관계의 결과물에 기반하여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느낄지 결정하는 방식이다.[5] RCSE 소유자는 관계에서의 문제를 자기 방식대로(personally) 사고한다.[6] 이들은 상황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결국 자신에 대하여 나쁘게 생각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6] 한 관계에서 발생한 실패는 우울, 불안, 기분 변화 등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일으킨다.[5] 관계 기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관계에 많이 전념하지만, 관계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에 직면하면 황폐해질 정도로 큰 타격을 받는다. 극단적인 경우, 이들은 자해나 자살에 이르게 된다.[6] RCSE는 관계의 부정적이고 건전하지 못한 요소로 인식되며, 초기 단계에서 그 정체가 확인되면 그 요소는 조정할 수 있다.[5]
칩 니와 연구자 집단은 또한 대학생의 이성관계와 RCSE가 이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5] 이들은 이 연구 결과를 “Relationship Contingent Self-Esteem – The Ups and Downs of Romantic Relationship”라는 논문으로 제출하였다.[5] RCSE는 이 관계들 중 일부에 나타났지만, 일부 관계에서의 RCSE 수치는 다른 관계보다 높았다.[5] RCSE 수치가 높은 관계들은 불필요한 긴장(unnecessary strain) 하에 놓여 있었다.[6] 연구 핵심은 관계가 사람의 사고, 감정, 행동을 어떻게 이끄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관계에 자신을 예속하게 하는 건강하지 못한 방식을 보여주는 데에 있다.[5]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다 Knee, Chip; Amber L. Bush; Amy Canevello; Astrid Cook (2008). “Relationship-Contingent Self-Esteem and the Ups and Downs of Romantic Relationships” (PDF).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5 (3): 608–627. CiteSeerX 10.1.1.579.4024. doi:10.1037/0022-3514.95.3.608. PMID 18729698. 2012년 6월 10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10월 16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Crocker, Jennifer; Katherine M. Knight (2005). “Contingencies of Self-Worth” (PDF).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14 (4): 200–203. doi:10.1111/j.0963-7214.2005.00364.x. S2CID 24085041. 2011년 11월 19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Patrick, Heather; Clayton Neighbors; C. Raymond Knee (2004년 4월 1일). “Appearance-Related Social Comparison: The Role of Contingent Self Esteem and Self Perceptions of Attractiveness” (PD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0 (4): 501–514. doi:10.1177/0146167203261891. PMID 15070478. S2CID 18014585. 2011년 11월 19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Grossbard, Joel R.; Christine M. Lee; Clayton Neighbors; Mary E. Larimer (2008년 9월 13일). “Body Image Concerns and Contingent Self Esteem in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Sex Roles》 60 (3–4): 198–207. doi:10.1007/s11199-008-9535-y. PMC 5614448. PMID 28959088.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Science Daily. “Too Much Commitment May be Unhealthy for Relationships, Professor Says”. ScienceDaily LLC. 2011년 10월 20일에 확인함.
- ↑ 가 나 다 라 Vjeru, Tudor. “Wrong Kind of Commitment Undermines Relationships”. Softpedia. 2011년 10월 2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