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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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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

편마암(片麻巖, 영어: Gneiss)은 기존의 암석이 고온·고압의 변성 작용을 받아 생기는 변성암의 하나이다. 편마암은 굵은 편리가 발달하여 있고 큰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모, 녹니석과 같은 판상 광물의 함유량이 적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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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은 어떤 암석이 변성되었는가에 따라 화강편마암, 섬록편마암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구성 광물에 따라 석류석 편마암, 흑운모 편마암 등으로 구분한다.

정편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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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암의 변성으로 생긴 편마암을 정편마암(正片麻岩, orthogneiss)으로 지칭한다. 화강편마암이 정편마암에 해당한다.

준편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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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암의 변성으로 생긴 편마암을 준편마암(準片麻巖, paragneiss)으로 지칭한다. 퇴적암 기원이기 때문에 원래 퇴적암에 있던 구조가 남아 있다.

안구상 편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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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상편마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안구상편마암(眼球狀片麻巖, Augen gneiss)은 거정질 편마암의 일종으로 화성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생겼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원 모양 또는 렌즈 모양의 장석, 주로 미사장석으로 된 반상의 광물 덩어리가, 석영, 흑운모, 자철석 등으로 된 호(縞, band) 사이에 군데 군데 박혀있는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다. 영어명 Augen gneiss의 Augen은 '눈'을 의미하는 독일어 'Augen'에서 유래되었다.

편마 구조와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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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의 줄무늬는 높은 온도와 강한 압력을 받았을 때 만들어진다. 편마암에 나타나는 줄무늬를 '편마 구조'라 부르고, 편마암보다 약한 열과 압력을 받은 편암에 나타나는 구조는 '편리'라 부른다. 편마 구조와 편리를 묶어서 '엽리'라 부르는데, 나뭇잎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유래한 용어이다.[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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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으로 구성된 지리산
경상남도 산청군의 메타텍틱편마암

한국에는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경기 육괴영남 육괴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형태도 흑운모 편마암, 호상 편마암, 각섬석 편마암, 안구상 편마암 등 다양하다. 오대산, 소백산, 지리산 등은 편마암으로 구성된다.

영남 육괴의 선캄브리아기 원생대 편마암,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
북위 36° 32′ 47.2″ 동경 129° 26′ 23.0″ / 북위 36.546444° 동경 129.439722°  / 36.546444; 129.439722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영덕대게로 도로변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고원생대편마암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교대로 나타나는 호상 구조를 보이며 드러나 있다. 이 노두는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지질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도로변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영덕군 대진리 일대에 분포하는 편마암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중 하나로, 고원생대(약 20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 편마암은 기존의 암석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만들어지는 변성암으로, 줄무늬 모양의 편마구조가 특징이다. 편마구조 중 밝은색 광물과 어두운색 광물이 번갈아 줄무늬 모양을 이루는 것을 호상구조(banded structure)라 하고, 밝은색 광물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둥글게 모인 것을 안구상구조(augen structure)라 부른다. 편마구조에 있는 어두운 색의 줄무늬를 이루는 성분은 밝은 색 줄무늬를 이루는 성분에 비해 풍화에 약해서 쉽게 부서져 나가 해안가에서는 마치 바위에 칼집을 낸 것과 같이 결이 보인다.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갈수록 편마암이 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변성 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암석의 성분이 위치에 따라 달랐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 현지 안내문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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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구를 소개합니다> 신규진, 2017. 11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