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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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분야 | 초콜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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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 | 마즈 |
국가 | 미국 |
시작 | 1941년 2월 28일 |
자매 브랜드 | Minstrels, Revels, Treets |
웹사이트 | www |
M&M's(영어: M&M's)는 미국의 마즈에서 생산하는 버튼 모양의 초콜릿이다. 딱딱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사탕 껍질 안에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 필링이 들어 있으며, 껍질에는 1950년부터 소문자 m이 인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41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과자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의인화된 M&M's 캐릭터들은 광고와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활약하며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역사
[편집]탄생과 초기
[편집]M&M's의 아이디어는 스페인 내전(1936–1939) 당시 창립자 포레스트 마즈 시니어가 병사들이 더운 기후에도 녹지 않도록 설탕으로 코팅된 초콜릿을 먹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국에서 스마티스를 생산하던 라운트리사의 제품을 본 그는 이 아이디어를 미국 시장에 도입하기로 결심했다.[1]
미국으로 돌아온 마즈는 당시 허쉬 초콜릿의 사장이었던 윌리엄 머리의 아들 브루스 머리에게 사업 제안을 했다. 당시 초콜릿 시장을 독점하던 허쉬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머리가 20%의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파트너십이 성사되었고, 두 사람의 성(Mars & Murrie)의 앞글자를 따 M&M's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1941년 3월 3일, 마즈는 이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뉴저지 주 뉴어크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2]
초기 M&M's는 판지 튜브 용기에 담겨 판매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휴대성과 내열성 덕분에 미군 병사들의 전투 식량에 포함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급격히 높였다. 전쟁이 끝난 후, 군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제품을 찾으면서 M&M's는 군납품을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확장되었다.
성장과 상징의 확립
[편집]1950년, 유사품과 구별하기 위해 각각의 사탕에 고유한 m자를 새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검은색으로 인쇄되었으나 1954년부터 현재와 같은 흰색으로 바뀌었다. 같은 해, 땅콩을 넣은 피넛 M&M's가 출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밀크 초콜릿과 함께 브랜드를 대표하는 양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 시기에 "손에서는 녹지 않고 입에서만 녹습니다(The milk chocolate melts in your mouth, not in your hand)"라는 역사적인 슬로건이 탄생하여 M&M's의 가장 큰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M&M's는 1981년 최초의 우주 왕복선인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의 식량으로 채택되어 우주로 나간 최초의 사탕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3] 1995년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새로운 색상을 투표로 결정하는 컬러 캠페인을 통해 파란색 M&M's가 기존의 황갈색을 대체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맛과 종류
[편집]M&M's는 수십 년간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맛과 형태를 선보여왔다.
핵심 제품군
[편집]- 밀크 초콜릿: 1941년부터 이어진 오리지널 제품.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을 감싼 바삭한 캔디 셸이 특징이다.
- 피넛: 1954년 출시. 볶은 땅콩이 통째로 들어있어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을 더한다. 밀크 초콜릿보다 크기가 약간 더 크다.
- 피넛 버터: 부드럽고 짭짤한 피넛 버터 필링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1991년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 크리스피: 1999년에 처음 출시되었다가 단종된 후,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2015년 재출시되었다. 바삭한 쌀 크리스프가 들어있어 가벼운 식감을 자랑한다.
기타 및 한정판 제품
[편집]- 아몬드: 피넛보다 더 크고 고소한 통 아몬드가 들어있다.
- 카라멜: 쫀득한 카라멜 필링이 들어있어 독특한 식감을 제공한다.
- 다크 초콜릿: 단맛을 줄이고 카카오의 깊은 풍미를 강조한 제품으로, 플레인 및 민트, 라즈베리 등 다양한 버전이 있다.
- 프레첼: 짭짤하고 바삭한 프레첼 볼이 중앙에 들어있어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
- M&M's Minis: 일반 제품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주로 튜브 용기에 담겨 판매되며 베이킹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나라별, 시즌별(핼러윈,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로 화이트 초콜릿, 커피, 헤이즐넛 등 수많은 한정판 제품이 출시된다.
마케팅과 캐릭터
[편집]M&M's의 성공은 독창적인 마케팅, 특히 의인화된 캐릭터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1990년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M&M's 캐릭터들은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TV 광고, 인쇄물, 상품 등에서 활약하며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 레드: 냉소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리더. 밀크 초콜릿을 대표한다.
- 옐로우: 어수룩하고 낙천적인 레드의 단짝 친구. 피넛 M&M's를 대표한다.
- 블루: 세상만사에 무심한 듯한 쿨한 캐릭터.
- 그린: 매력적이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
- 오렌지: 늘 불안해하고 겁이 많은 캐릭터.
- 브라운: 지적이고 유능한 수석 초콜릿 경영자 콘셉트의 여성 캐릭터.
이 캐릭터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라스베이거스, 뉴욕, 런던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M&M's 전문 스토어 M&M's 월드의 중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요리 활용
[편집]M&M's는 그 자체로 훌륭한 간식이지만, 다채로운 색상과 독특한 식감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창의적으로 활용된다.
- 베이킹: 몬스터 쿠키나 M&M's 블론디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며, 컵케이크나 케이크 위에 뿌려 화려한 장식 효과를 낸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꾸미는 데 빠지지 않는 재료다.
- 토핑: 아이스크림, 프로즌 요거트, 선디 등에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함을 더한다.
- 파티 음식: 견과류, 말린 과일, 프레첼 등과 함께 섞어 '트레일 믹스'를 만들거나, 파티에서 여러 색상의 M&M's를 유리병에 담아 캔디 뷔페를 연출하는 데 사용된다.
문제점 및 논란
[편집]붉은색 색소 파동
[편집]1970년대 초, 미국 식품의약국이 실시한 연구에서 인공 식용 색소 적색 2호가 발암 물질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M&M's는 해당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색소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마즈는 예방 차원에서 1976년 모든 빨간색 M&M's의 생산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4] 이 조치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샀지만, 오히려 빨간색 M&M's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한 대학생이 빨간색 M&M's 복원 협회를 만드는 등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복귀 요청이 이어졌고, 결국 마즈는 1987년 안전성이 입증된 적색 40호 색소를 사용하여 빨간색 M&M's 생산을 재개했다.
인공 색소와 건강 문제
[편집]M&M's의 화려한 색상은 합성 타르 색소로 만들어진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인공 색소가 어린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여, 유럽 등지에서는 관련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규제가 있다. 마즈는 2016년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인공 색소를 5년 내에 천연 색소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복잡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현재까지 목표는 완전히 달성되지 않았다.[5]
대한민국에서의 M&M's
[편집]대한민국에서는 1992년 한국마즈가 설립되면서부터 정식으로 수입 및 유통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주한 미군 부대(PX)나 일부 수입 과자점을 통해 소량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전국적인 공식 판매는 이때부터이다. 현재 밀크 초콜릿과 피넛 맛이 가장 대중적이며, 거의 모든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상과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 덕분에 어린이 간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성인들을 위한 안주나 디저트 재료로도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서울 명동이나 이태원 등지에 M&M's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팝업 스토어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어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국내 제과 제빵 커뮤니티에서는 M&M's를 활용한 쿠키나 케이크 레시피가 꾸준히 공유되는 등 홈베이킹 재료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국내에서는 주로 파우치 형태나 펀 사이즈 소포장 형태로 판매되며, 크리스피, 카라멜 등 새로운 맛의 제품들도 점차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관련 연구
[편집]M&M's는 단순한 과자를 넘어 경영학, 법학, 심지어 통계학 교육에서도 흥미로운 연구 사례로 활용된다.
밴 헤일런의 갈색 M&M's
[편집]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0년대 록 밴드 밴 헤일런의 계약서에 포함된 소위 갈색 M&M's 조항이다. 이들의 공연 계약서 부속 조항(rider)에는 "공연장 대기실에 M&M's를 준비하되, 갈색 M&M's는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6]
이는 밴드의 까다로운 변덕이 아니라, 주최 측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복잡한 계약서의 모든 세부 조항을 꼼꼼히 확인했는지 시험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테스트였다. 만약 대기실에 갈색 M&M's가 그대로 놓여 있다면, 밴드는 무대 장치의 하중, 전력 공급 등 훨씬 더 중요한 안전 관련 조항들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전체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 이 일화는 계약 이행의 중요성과 세부 사항 확인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경영학 및 법학의 고전적인 사례 연구로 자주 인용된다.[7]
통계 교육 도구
[편집]M&M's는 각 봉지마다 색상별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확률과 통계의 기본 개념을 가르치는 훌륭한 교육 도구로 사용된다. 학생들은 직접 M&M's 한 봉지를 개봉하여 색상별 개수를 세고, 표본 데이터를 통해 전체 모집단(M&M's 전체 생산량)의 색상 분포를 추정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카이제곱 검정이나 신뢰구간과 같은 통계적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데 효과적이다.[8]
각주
[편집]- ↑ “The Colorful History of M&Ms”. 《Smithsonian Magazine》. 2008년 3월 1일. 2025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The Wartime Origins of the M&M”. 《History.com》. 2014년 3월 3일. 2025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A Brief History of M&M's in Space”.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2021년 7월 28일. 2025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The great red M&M's panic”. 《BBC Future》. 2017년 8월 24일. 2025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M&M's maker Mars to remove artificial colors from its products”. 《The Guardian》. 2016년 2월 5일. 2025년 9월 15일에 확인함.
- ↑ Snopes, David Mikkelson. "Brown Out." Snopes.com, 2011.
- ↑ S. J. J. G. Koning, "Van Halen and the Brown M&M's: A Study in Contractual Interpretation and Risk Management," Journal of Contract Law Studies, vol. 5, no. 2, pp. 45-62, 2018.
- ↑ Chance, Beth L., and Allan J. Rossman. "Using Simulation to Teach Statistical Inference." Primus, vol. 11, no. 3, 2001, pp. 2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