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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포르투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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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포르투갈 관계
앙골라 및 포르투갈의 위치
앙골라의 국기
앙골라
포르투갈의 국기
포르투갈

앙골라-포르투갈 관계앙골라포르투갈 간의 양자 관계를 의미한다. 양국의 관계는 포르투갈 제국 시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앙골라는 1575년부터 1975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두 국가는 모두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와 유엔의 회원국이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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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식민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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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년, 포르투갈 탐험가 디오구 캉콩고강 하구에 도착하여 당시 현재의 앙골라 북부 일부에 위치한 콩고 왕국과 관계를 맺었다.[1] 포르투갈의 앙골라 진출은 16세기 후반부터 현지 왕국들과의 동맹 정책 수립, 지역 총독 임명, 그리고 루안다의 상파울루 도시 설립을 통해 공고화되었다.[1] 그러나 포르투갈은 현지 왕국들, 특히 은징가 여왕이 이끄는 마탕바 왕국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2]

앙골라는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고 포르투갈 제국에 편입되었다. 제국의 일부로서 앙골라는 포르투갈의 주요 노예 무역 지역으로 발전했으며, 1580년에서 1680년 사이에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브라질로 노예로 이송되었다.[3] 1836년, 포르투갈 정부는 공식적으로 노예 무역을 폐지하였다.[3]

1951년, 앙골라의 지위는 식민지에서 해외 지방으로 변경되었으며, 1956년에는 콩고 북부를 근거지로 한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이 주도하는 포르투갈 지배에 대한 게릴라 독립운동이 초기 단계로 시작되었다.[3]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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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걸쳐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립을 달성하였다. 1961년, 앙골라에서 커피 농장 반란으로 약 5만 명의 앙골라인이 사망한 후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이 시작되었다.[3] 독립을 위한 전쟁은 13년간 지속되었다.

포르투갈 정부와 경제 상황, 그리고 식민지 전쟁에 대한 불만은 1974년 4월 25일, 리스본에서 발생한 카네이션 혁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이 평화적 좌파 군사 쿠데타로 기존 포르투갈 정부가 축출되었으며, 리스본 정부 교체 이후 많은 군인들이 계속 전투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순찰 대신 군사 기지에 머무르기도 했다.[3] 새 포르투갈 정부 수반인 안토니우 드 스피놀라는 앙골라 전쟁의 휴전을 선언하였다.

1975년 1월 15일, 포르투갈 알보르에서 포르투갈 정부와 앙골라 민족해방전선(FNLA),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 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 간에 휴전 협정인 알보르 협정이 체결되었다.[1] 1975년 11월 11일, 앙골라의 독립이 선언되었고, 포르투갈은 이를 주권 국가로 인정하였다. 1976년 2월 22일, 포르투갈 정부는 공식적으로 앙골라 인민공화국과 그 정부를 인정하였다. 1976년 3월 9일,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다.[1] 이로 인해 수천 명의 포르투갈 시민들이 앙골라를 떠나게 되었다.[3]

독립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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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직후, 앙골라는 내전에 돌입하였다. 1978년 6월 26일, 포르투갈과 앙골라 대통령은 비사우에서 양국 간 일반 협력 협정에 공동 서명하는 행사에 참여하였다.[1] 1977년, 포르투갈은 루안다에 상주 대사관을 개설하였다.

1987년 9월, 앙골라 대통령 조제 에두아르두 도스 산투스가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하였는데, 이는 앙골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이었다.[4] 1996년 7월, 앙골라와 포르투갈은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의 창립 회원국이 되었다.

2008년 금융 위기는 포르투갈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많은 포르투갈 국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브라질과 앙골라로 이주하였다. 두 국가는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경제가 안정적이어서 선택이 논리적이었다.[5] 또한 약 20만 명의 포르투갈 국민이 앙골라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6] 2011년 11월, 포르투갈 총리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정부는 앙골라 정부로부터 포르투갈의 금융 위기 대응을 돕기 위한 대출을 최종 승인하였다.[7]

2013년 10월, 앙골라는 포르투갈 검찰이 고위 앙골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자금 수사에 착수하자 포르투갈과의 특별 경제 협력 종료를 위협하였다.[6] 이에 포르투갈 외교부 장관은 즉시 사과하였으며, 양국 간 권력 구조 변화에 대한 대륙 간 논쟁이 촉발되었다. 2017년, 도스 산투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서, 앙골라 엘리트 계층 다수와 전 대통령의 딸 이자벨 도스 산투스를 포함한 인사들이 포르투갈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였다. 투자 대상에는 주요 공기업, 와이너리, 신문사, 스포츠팀 등 부유층 소유의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었다.[8]

이로 인해 양국 관계는 긴장과 논란이 이어졌다. 2018년 9월, 포르투갈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는 앙골라를 방문하여 앙골라 대통령 주앙 로렌수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를 회복하고 원활하게 조정하고자 하였다.[9]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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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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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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