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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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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쌈밥
다른 이름멸치쌈밥
종류쌈밥
원산지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 여수, 광양
주요 재료대멸치, 쌈채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햇고사리
음식 에너지
(서빙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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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쌈밥멸치조림에 싸먹는 봄철 향토음식으로, 전라남도 순천을 비롯하여 여수, 광양 등 남해안 일대에서 두루 먹는다. 이 지역에서는 봄철이면 대멸치가 많이 잡히는데, 15cm 크기의 대멸치는 덜 자란 어린 정어리와 구분하기 쉽지않다. 외관 뿐 아니라 맛도 비슷해서 대멸치정어리로 잘못 알고 먹던 것이 굳어져 정어리쌈밥이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대멸치와 어린 정어리를 구분하지 않고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전남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대멸을 "정어리" 혹은 "증어리"라 부르기도 하고,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비롯한 옛 문헌에도 작은 멸치를 멸치, 큰 멸치를 정어리로 적거나 혼동한 경우가 적지않다.[1] 이런 사유로 요즘에도 수산물 납품업자와 식당주인 간에 납품한 정어리를 두고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2]

이 철에 잡히는 대멸치는 풍부한 지방과 부드러운 육질로 맛이 고소하고 뼈가 억세지 않아 먹기가 좋다. 또한 같은 시기에 나오는 햇고사리는 식감이 연하고 향이 좋아 함께 먹으면 맛있어서 이 지역의 봄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사리를 재래식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양념이 배어들도록 재워뒀다가, 밥상에 나갈때 양념한 고사리에 손질한 대멸치를 한움큼 올려 물을 부어 끓인다. 생선의 비린 맛을 잡기위해 제피후추 혹은 다른 야채를 넣기도 한다. 이렇게 조린 멸치를 밥과 함께 여러가지 쌈을 곁들여 한상차려 먹는데, 방아잎을 쌈으로 싸먹으면 생선 비린 맛도 잡아주고 특유의 향이 중독성 있다고 한다.[3]

참고 문헌

[편집]
  1. “정어리? 대멸? 아무렴 어때 고소함에 반했는데~”. 어업인수산. 2022년 7월 20일. 2025년 10월 2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5년 10월 21일에 확인함. 
  2. “정어리쌈밥과 멸치쌈밥”. 《현대해양》. 2009년 6월 3일. 2025년 10월 21일에 확인함. 
  3. “[향토밥상] 제철 맞은 정어리 한쌈, 고소한 봄이 입안 가득”. 농민신문. 2024년 4월 25일. 2025년 10월 2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