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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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기는 겨울 해풍에 말린 반건조 오징어로, 울진, 포항, 울릉 등 동해안 인근지역에서 향토음식으로 즐겨 먹었다. 원래 피데기는 속살은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겉만 말려낸 반건조 생선을 뜻하는데 오징어로 많이 만들어서 피데기라고 하면 대게 피데기 오징어를 뜻하게 되었다. 피데기는 간장 등의 양념에 찍어 바로 먹기도 하지만, 구이나 조림, 볶음 등으로 요리해서 먹기도 한다.[1]
2000년대 들어서 냉장/냉동시설이 보편화되면서 상품으로 대량 가공되기 시작했다. 맥주 안주의 대명사인 마른 오징어가 딱딱하고 질겨서 씹기 힘든 반면, 부드럽고 촉촉해서 먹기 좋은 피데기가 대신 인기를 얻었다. 자치단체에서도 피맥(피데기 + 맥주)축제도 개최하는 등 지역 특산 상품으로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섰지만[2][3], 2017년대 이후로 동해지역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겨울철 덕장에 피데기 말리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4]
참고문헌
[편집]- ↑ “피데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2025년 10월 19일에 확인함.
- ↑ 매일신문 (20030514T120656). “옹달샘-마른오징어 지고 피데기는 '급부상'”. 2025년 10월 19일에 확인함.
- ↑ “"반건조 농수산물 돈 되네" ‥ 울릉도ㆍ포항산 '피데기' 등 인기몰이”. 2007년 1월 24일. 2025년 10월 19일에 확인함.
- ↑ 김상수 (2024년 1월 19일). ““맛있어 즐겨 먹었는데” 점점 사라져…귀한 안주 된 오징어 [지구, 뭐래?]”. 2025년 10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