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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기미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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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기미탕
종류
원산지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
주요 재료쑤기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무, 고추, 양파, 파, 고춧가루
음식 에너지
(서빙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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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기미는 수심 200m 미만 연안의 모래와 갯벌 바닥에 서식하는 20~30cm 크기에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다물고기로,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서식하며 연중 잡힌다. 아귀를 닮은 험상궂은 외모에 등에 달린 날카로운 지러미 가시에 독이 있어 잘못 쏘였다가는 통증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혹 쏘이기라도 하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다"고 기술돼 있기도 하고, 과거에는 통영 인근 섬에서 조업하던 어부들이 쑤기미에 쏘였다가 풍랑 때문에 제때 병원에 가지 못하면 손가락을 절단하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1]

쑤기미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쑤기미를 탕으로 끓인 쑤기미탕해장국으로 많이 먹었다. 사철 잡히는 물고기지만 뜨끈한 국물맛이 좋아 겨울철에 많이 찾는다. 생김새와 달리 지방이 적고 살이 부드럽고 쫄깃해 국물로 끓이면 담백하고 시원하여 맛이 좋다. 복어와 맛과 성질이 비슷하여 복어 대신 먹기도 하며, 지느러미와 껍질, 애(간) 및 밥통(위)이 아귀와 맛이 비슷하다. 다른 육수없이 그냥 맹물에 쑤기미를 넣고 끓이면 국물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팔팔 끓이다가 양파, 파, 고추 등 야채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만 하면 완성된다. 매운탕으로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넣기도 한다.[1]

쑤기미탕볼락이나 졸복국 등과 함께 통영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소울푸드지만, 깊은 수심에 살기 때문에 좀처럼 보기 힘들다. 그나마도 잡히는 쑤기미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어, 값싼 삼세기나 중간 수심에 사는 불쑤기미로 만들기도 하지만 맛은 떨어진다.[1]

참고 문헌

[편집]
  1. “최원준의 그 고장 소울푸드 <20> 통영 쑤기미탕”. 국제신문. 2018년 12월 13일. 2025년 10월 21일에 확인함.